워싱턴 DC 의회가 타주의 동성결혼증명서를 인정하는 것을 1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DC 의회는 버몬트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날인 7일 타주에서 발급된 동성결혼증명서를 인정하는 것을 12대 0으로 통과시켰다.
법 개정을 위한 최종 투표는 5월 5일로 예정돼 있으나 시의원 12명이 모두 찬성투표를 던진 만큼 개정은 시간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타주 동성결혼 인정 법안은 필 멘델슨 시의원이 상정했으며 11명의 다른 시의원들이 모두 지지 의사를 표명했었기 때문에 이미 통과는 기정사실화 됐었다.
이 개정안은 2차 투표에서도 통과되면 애드리언 펜티 DC 시장이 서명하고 연방하원의 검토과정을 거쳐 법으로 공표된다.
DC 정부는 현재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부부로서가 아닌 가족 파트너관계로의 결합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타주에서 결혼한 동성부부가 DC로 이사한 경우 가족 파트너로서만 인정된다.
현재 관심은 오히려 DC가 버몬트 주에 이어 동성결혼을 인정하느냐는 것이다.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주는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아이오와, 버몬트 등 4개 주이다.
DC정부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DC의회가 타주 동성결혼자의 증명서를 인정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DC의 동성결혼법 상정은 사실상 시간문제다.
실제로 카타니아 시의원은 빠르면 올봄 늦으면 올 여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법안 상정을 계획하고 있다.
카타니아 시의원은 DC의 이번 투표결정은 “인권과 공평을 위한 전진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동성애자인 짐 그라함 DC시의원은 “이번 개정은 가장 기본적인 균등을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한 DC 시법은 애매모호하다”면서 “동성부부들이 내 결혼은 DC에서 법적효력을 가지느냐고 종종 묻는다”고 말했다.
그라함 시의원은 “이제 우리는 동성부부와 다른 주에서 결혼한 동성부부들에게 그들의 결혼이 DC에서 법적 효력이 있음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법안을 상정한 필 멘더슨 시의원은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으며 해리 토마스 시의원은 “이 개정안은 벌써 통과됐어야 할 법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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