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닌 청소년으로 재판받기 위해 기소내용 시인
고작 72주간 복역 선고 예상
‘투바맨’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시애틀 거리의 악사 에드 맥마이클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했던 고교생 3명이 유죄를 시인, 예상 외로 적은 최고 72주간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됐다.
킹 카운티의 댄 새터버그 검사장은 이들 3명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비해 형량이 “부적절하며 충분한 응징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재판에서 이들을 성인이 아닌 청소년으로 다룰 수밖에 없어 그 이상의 형량을 요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이들이 지난해 10월25일 밤 스페이스 니들 인근에서 맥마이클을 집단폭격한 후 목격자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해 이들의 자백만으로 기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본인들도 나중에 증인이 나올 것을 우려해 서둘러 청소년 법원에서 재판받기 위해 순순히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선고공판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 3명중 클리브랜드 고교생인 두 명은 맥마이클의 폭행에 앞서 다른 청소년 두 명으로부터 금품을 강탈한 2급 강도혐의가 추가돼 최고 72주간, 가필드 고교생인 나머지 한명은 최고 36주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마이클은 이들에게서 폭행을 당한 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가 1주일 후 숨졌다. 당국의 그의 검시 결과 머리에 직접 심한 가격을 당했거나 쓰러지면서 땅에 머리가 부딪혀 입은 뇌손상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한때 벨뷰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서 투바를 연주했던 맥마이클은 은퇴 후 주요 경기가 열리는 퀘스트 필드나 세이프코 필드를 찾아가 입구 부근에서 이상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혼자 투바를 연주하면서 행인들로부터 팁을 받아 시애틀의 명물로 꼽혀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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