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햄 30대 가장 부부싸움 후 자녀 5명 살해 후 자살
경찰, “가출한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 보고 격분”
피어스 카운티 그래햄에서 30대 가장이 가정불화로 자녀 5명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한 참극이 발생했다.
주말인 지난 4일 오전 8시께 아번에 있는 머킬슛 카지노 인근 한 편의점 앞길에서 그래햄의 제임스 해리슨(34)이 시동이 걸린 자신의 SUV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날 오후 그래햄에 있는 해리슨의 모빌홈에서 자녀 5명이 침실과 화장실에서 각각 총격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들은 7살의 남자아이 제임스와 8살 히더, 12살 사만타, 14살 제이미, 16살 맥신 등이다.
경찰은 해리슨이 부부싸움 후 부인 안젤라 해리슨(35)이 가출,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알고 홧김에 자녀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머킬슛 카지노 경비원이었던 해리슨은 월마트 점원인 부인 안젤라와 그동안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왔으며, 그로 인해 부인이 최근 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슨은 3일 밤 휴대폰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엄마가 아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낸 큰 딸 맥신을 차에 태우고 부인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당시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던 부인은 집에 돌아가자는 남편의 요청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인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데다 귀가를 거부한 데 격분한 해리슨이 집으로 돌아와 자녀들을 모두 살해한 뒤 다시 부인을 살해하기 위해 아번으로 갔다가 실패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에드 트로이어 대변인은 “해리슨 부부는 몇 년 전 자녀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육 및 주거환경을 마련해주겠다며 그래햄으로 이사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부부간의 불화가 아무런 죄가 없는 아이들의 희생을 가져왔다”고 애통해했다.
이 같은 참극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래햄 주민들은 큰 분노와 슬픔에 잠겼으며 해리슨 집 마당에는 희생된 자녀들을 애도하는 꽃과 카드 등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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