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육당국, 주정부 예산삭감 따른 대책 마련 부심
대학 등록금 14% 올려 달라…UW은 10년 사이 이미 89% 인상
워싱턴 주정부와 주의회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적자의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 등 고등 교육 당국은 주정부와 주의회를 압박,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학부모와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록금이나 세금 인상 등을 통해 부족한 교육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주 8만2,000여명의 교사, 교수 및 교직원들의 모임인 워싱턴주 교육연합의 리치 우드 대변인은 “교육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협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4년제 공립대학의 총장들도 주정부가 등록금을 최고 14%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워싱턴대학(UW) 등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의 대폭 등록금 인상이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UW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등록금이 89%나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주립대학은 평균 64%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정부와 주의회는 차기 회계연도 교육 관련 예산에서 14억 달러 정도의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교사와 교직원 등 5,000여명이 실직할 가능성이 크고, 각종 교육관련 프로그램도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실업자 등에게 재취업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되고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등의 재직업 교육 포로그램도 고사될 처지에 놓여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벨뷰 커뮤니티 칼리지(BCC) 등을 포함해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 재직업교육 프로그램예산으로 모두 2,900만 달러가 지원됐다. 이에 따라 한 해에 6,2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직업훈련을 받았으나 예산이 삭감될 경우 사실상 프로그램 중단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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