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힐 성공회 레딩 신부, 2년 시한 불구 반성 없어
본인은 “두 종교 양립할 수 있다” 주장
기독교와 회교(무슬림)를 동시에 믿는다고 선언했던 시애틀의 한 성공회 여신부가 2년만에 파직됐다.
캐피털 힐의 성 마가 성공회 교회에서 신도들의 신앙육성을 담당해온 앤 홈즈 레딩 신부는 1일 로드아일랜드의 제랄린 울프 주교로부터 서면으로 파직 통보를 받았다.
울프 주교는 레딩 신부의 2중 신앙과 관련해 지난 2년간 그녀와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왔다고 밝히고 “신부는 결코 기독교 신자와 회교신자를 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딩은 파직을 예상해왔다며 이를 받아드리겠다고 말하고 “다만, 내가 성공회를 포기했다는 교회 당국의 책망에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엿다. 그녀는 회교도가 됐다는 것이 자동적으로 기독교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6월, 레딩은 회교 기도회에 초대받아 참석한 후 깊은 감동을 받고 1년 이상 기독교와 회교를 함께 믿어왔다고 밝히고 “근본적으로 두 종교가 양립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폭탄선언을 해 성공회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울프 주교는 즉각 그녀에게 1년기한을 주고 자신의 신앙을 재점검하도록 했다. 지나해 시한이 지나도록 레딩이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자 성공회 징계위원회는 그녀가 교회를 버린 것으로 결론지었다. 울프 주교는 레딩이 6개월 내에 회교신앙을 철회하지 않거나 신부직을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파직시키겠다고 통보했다. 그 시한이 지난 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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