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맨하탄 심포니스페이스에서 열린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Korea 21: Music Hear & Now)’ 공연은 젊고 재능있는 국악인들에 의해 한국전통음악이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첫 번째 출연팀인 혼성 퓨젼 보컬 그룹 ‘아나야’는 세련된 보컬 하모니와 정제되면서도 정확한 연주로 팝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춘향가 중 사랑가를 랩으로 소화하면서도 전혀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 않아 이들이 분망함을 뛰어넘어 새로운 쟝르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는 느낌을 주었다.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된 월드뮤직 밴드 바이날로그는 세계 각국에서의 연주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이들의 기량과 내공을 보여줬다. make sense, wyndchase, 도라지 세곡의 연주를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리듬에 가장 가깝다는 재즈가 국악기와 너무나 잘 어울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로젝트 시나위는 이전 출연팀에 비해 전통 악기에 보다 비중을 두며 장엄하면서도 흥겨운 국악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이번 공연의 중심은 결국 국악임을 강조하는 멋진 대단원을 장식했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8일과 9일 뉴저지 라이더 대학과 채핀 스쿨에서 계
속된다. <박원영 기자>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공연에서 아나야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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