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이은희씨가 무브먼트 리서치(Movement Research)에서 선정한 2009년 봄 시즌 안무가로 선정되어 3월 30일 맨하탄 저슨 처치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 작품은 지난여름 딕슨 플레이스에서도 실험적이면서 흥미롭다는 평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무브먼트 리서치는 바로 그런 ‘흥미 있고 실험적인’작품을 선정해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연을 30년째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한국에서 이미 10여년전 자신의 무용단을 설립해 활동했고 상명여대, 숙명여대, 대진대 등에서 강의를 했던 이씨가 뉴욕에 온 것은 2007년. 일본과 독일에서는 초청 공연도 했었지만 뉴욕에는 아무 연고도 없고 무용계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무작정 기회가 생길 때마다 문을 두드려왔다. 덤보 페스티벌에서는 최근 ‘기생 비컴스 유’로 한인 관객들에게도 알려진 딘 모스와 함께 작업했다.
아직 뉴욕에서 입지를 다진 것은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불안하지만 무용가로서는 가장 큰 자신감을 얻었다.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는 늘 있다는 사실이다. 이씨는 “ 한국의 무용 관객층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숫자도 빈약하지만 뉴욕에서는 어떤 무대건 흥미롭게 공연을 보아주는 관객이 존재한다”며 “ 반드시 무용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음악, 연극 등 다양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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