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정화작업 불구 진전 없어…융자, 판매에 최대 걸림돌
‘10인 공동위’가 회관 문제 일괄처리
오는 5월말까지 125만 달러의 오너캐리 잔금을 갚지 못할 경우 추가 이자는 물론 벌금까지 물게 된 시애틀한인회(회장 이광술)의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신 회관의 오염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준걸 전 시애틀한인회장은 31일 시애틀한인회 1차 정기이사회에서 “신 회관의 오염문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은행 융자는 물론 판매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애틀한인회는 2007년 이 건물을 구입한 뒤 입주해있는 세탁소 지하가 오염된 사실을 확인, 업주로부터 10만5,000달러를 받아 한인업체인 E사를 통해 오염정화처리 작업에 나섰다.
E사는 비용도 적게 들고 세탁소의 영업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지하에 약품을 투입해 오염물질을 태우는 방식으로 정화 작업을 벌여왔으나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관 건축관리부장인 김기현 전 회장은 “오염된 지반이 매우 단단해 약품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정화방식을 약품처리에서 오염된 땅을 퍼내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염문제가 현재 추진중인 은행융자나 회관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이 오염된 건물에 대해 융자를 거부하고 있고 이 회관 구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원매자도 전제조건으로 완전한 오염정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사회는 오염문제 외에도 125만 달러의 오너캐리 잔액 문제, 구 조지타운 회관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 등, 한인회관과 둘러싼 모든 문제를 ‘10인 공동위원회’가 전권을 가지고 처리하도록 인준했다.
공동위원회는 시애틀한인회 회장단과 이사진 및 시애틀 한인회장 출신 모임인 한친회 회원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회는 오는 6일까지 연 7.5%의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한인 투자자를 모집, 가능하면 오너캐리 잔액 125만 달러를 갚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술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2명의 한인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10%의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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