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최대 전력회사 도미니언 파워(Dominion Power)가 또 한 번 전기요금을 올릴 전망이다.
도미니언 파워는 1년 전 단일 인상요금으로서는 30년 만에 최고치 였던 18%를 올린데 이어 이번에는 6.9%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미니언 파워는 장비, 임금 비, 설비공사, 에너지 보존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요금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도미니언 파워는 1차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2차적으로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점차적으로 요금을 올린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기세 인상에 대해 많은 민원을 접수받은 VA 공공정책 인터페이스 센터의 더글라스 스미스 사무총장은 “전기 요금 인상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는 저소득층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미니언 파워의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버지니아 1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91달러였다.
만약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VA 주정부 코퍼레이션 위원회(VA State Corporation Commission)가 도미니언 파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2010년 5월 1가구당 1달 평균 전기요금은 116달러가 된다.
VASC는 공청회, 연구, 인상 비용에 대한 검토 및 비교 연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판단한다.
데이빗 히콕 도미니언 파워 대표는 “6.9%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요금을 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240만 고객, 북버지니아지역에만 80만 고객이 있는 도미니언 파워는 지난 31일 VASC에 전기세 인상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전기요금은 메릴랜드와 DC에서도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볼티모어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일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볼티모어 개스 앤 일렉트릭사(BGE)은 2006년 전기세 요금을 무려 72%나 인상시켰다.
볼티모어를 제외한 메릴랜드 지역과 DC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펩코(Pepco)사도 전기요금을 2005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3년간 DC에서는 65%,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86%를 올렸다.
펩코사는 이번 달 말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미니언 파워는 지난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으로 67만5,000달러를 기부하고 로비자금으로 28만2,211달러를 사용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고 또 요청하는 요금 인상도 전국적인 기준에서 높지 않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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