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년만에 상승
최근 꾸준한 증시 랠리
“저점도달” 갈수록 힘얻어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이 저점에 도달했나?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부동산 시장이 거의 저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몇몇 지표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23일 연방 재무부의 민관 투자프로그램 발표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이 일제히 활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연방 주택금융지원국은 24일 1월 전국 주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6.3% 하락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한 주택가격은 1.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 주택 가격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에 그치고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은 그동안 발표된 각종 주택시장 부양책이 더디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부동산협회는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기존 주택이 연율로 환산, 472만채를 기록해 전달보다 5.1% 증가함으로써 월별 비교 시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2월 기존 주택매매 실적은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중간 주택 가격은 16만5,400달러로 1년 전보다 15.5% 떨어졌지만 지난 1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급격히 하락하는 사태는 없겠으나 당분간 바닥수준에 머물며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주식 시장
그동안 정부의 각종 구제안들이 잇따르긴 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짐에 따라 최근 꾸준히 지속된 랠리와 맞물려 증시 바닥론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세를 얻는 분위기다.
다만 민관 투자프로그램에 대한 찬반론이 벌써부터 비등하면서 궁극적인 성공에 따라 랠리의 지속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23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84% 폭등했고 나스닥 지수도 6.76% 급등했다. S&P500 지수는 무려 7.08%나 올랐다. 이날 상승폭은 금융위기가 증폭됐던 지난 해 10월 말 이후 최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S&P 금융주 지수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고 은행주 역시 리먼 사태 이후 처음으로 50일 평균선을 웃돌면서 과거 랠리와는 분명 다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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