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로비회사로부터 부적절한 선거자금 수수 의혹
머리 의원은 자선기관에 기탁
로비회사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공여 받은 의혹을 받는 정치인 명단에 워싱턴주 출신의 놈 딕스 연방하원 의원(민·브레머튼)과 패티 머리 연방상원 의원도 포함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FBI는 딕스 의원과 머리 의원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들 가운데 식당의 포도주 웨이터와 골프장 직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나 이들이 로비회사인 PMA 그룹의 임원으로 밝혀져 그 기부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머리 의원은 PMA와 연루된 문제성 있는 후원금 3,500 달러를 받았음을 시인하고 이 돈을 시애틀지역의 자선구호기관인 ‘푸드 라이프라인’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FBI의 수사명단에 오른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딕스 의원은 FBI의 조사 진전 상황을 관망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인 조지 베한은 “만약 FBI의 조사결과 문제의 기부금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명되면 딕스 의원은 곧 그 돈을 기부자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지난해 11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소재한 PMA 그룹의 사무실을 급습, 정치인들에게 제공한 선거자금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이 회사는 펜실바니아 출신 존 머타 의원(민)의 전 보좌관이었던 폴 말리오체티가 설립한 것으로 머타 의원 및 딕스 의원이 소속된 하원 예산배정 소위원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PMA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 회사들이 실제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기관이 국방예산 집행부문에서 입찰이 필요 없는 사업의 경우 담당 의원들이 추천한 회사들을 봐주도록 무언의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에만 PMA의 고객 회사들이 연방의회에서 따낸 예산배정은 172건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딕스 의원은 PMA로부터 총 8만4,000 달러를 기부받아 FBI의 조사대상 명단 중 4위에 랭크됐다. PMA는 그 외에 자선기관인 야생동물 보호협회에도 딕스 의원의 이름으로 5,000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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