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중계 보며 단체 응원…일부 대학생들은 LA로 떠나기도
“야구가 유일하게 스트레스 풀어줘”
린우드의 한인 정모씨는 “요즘 ‘돈 경기’는 말이 아니지만 ‘야구경기’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활짝 웃었다.
정씨는 한국대표팀이 일본과 4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지난 17일 밤 친구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했다. 평소 경기와 달리 케이블TV가 중계를 하지 않자 물어 물어 생중계를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냈다.
정씨는 “이 사이트에 접속한 뒤 노트북을 대형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봤는데 화질이 약간 떨어졌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한국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자 모두들 신이 나서 다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TV의 경우 미국 야구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MLBN 채널에서만 생중계됐다. 특히 본보의 자회사인 ‘라디오서울’이 한국어로는 독점 생중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시애틀지역 일부 한인들은 웹사이트를 찾아 인터넷을 통해 라디오를 들을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승을 거두면서 시애틀 등 서북미 한인사회에서도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샌디에고나 LA 만큼은 아니지만 서북미 지역에서 만나는 한인들마다 야구가 화제가 될 정도다.
그 동안 TV에서 기본 프로그램만 시청해온 일부 한인들은 한국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이나 ESPN2, 혹은 MLBN이 나오는 프로그램까지 신청하고 있을 정도다.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의 한인 유학생 4명은 아예 차를 몰고 LA 다저스 스타디움으로 응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한 학생은 “TV를 통해 결승까지 가는 것을 보는 것도 괜찮지만 봄방학인 만큼 여행 삼아 LA로 가서 직접 응원하자고 친구들끼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6시에 열린 한국과 일본전은 ESPN에서 중계가 되는 만큼 TV로 보고 20일 차를 몰고 LA로 향할 예정이다.
특히 주말인 21~22일 열리는 4강전을 보기 위해 주말 약속을 취소하는 팬들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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