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한인회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 관계가 되야 합니다.”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3개월간의 임기기간을 회고하는 은종국 한인회장.
“취임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 교계의 한인회 혹은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과 호응은 당초 기대에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은종국 한인회장이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계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 회장은 “취임 초부터 교계에 대해 1년 예산의 1%를 한인사회를 위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작년의 경우 교계로부터 지원금이 당초 10만 달러는 예상했지만 3만5천 달러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 회장은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한인이민교회의 우선순위는 당연히 한인커뮤니티가 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적지 않은 교회 리더들은 이민교회의 존재이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교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밖에도 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 동안 한인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다양한 점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먼저 은 회장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서의 지위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교계와 기업체 그리고 개인 등 각계가 노력해야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한인회가 서야 할 것”이라며 한인회의 대표성을 강조했다.
또 은 회장은 한인회의 재정자립과 언론과의 관계, 각 단체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한인회의 재정자립과 관련해서 은 회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한인회 재정자립의 1차 책임은 한인사회 자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 회장은 “일부에서는 정부 그랜트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수 년 간의 꾸준한 실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랜트 확보 노력은 꾸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단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은 회장은 “각 단체마다 고유의 활동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의 경우 이를 망각하고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있고 또 너무 형식에 치우쳐 효율성 있게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언론에 대해서는 ‘밀접한 파트너쉽’ 관계를 강조했다.
은 회장은 “언론이 한인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방적인 비판을 하다 보면 자칫 동포들이 한인회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많다”면서 “언론이 대안제시 의무는 없지만 가능하면 방향을 제시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언론과 한인회간의 파트너쉽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은 회장은 “남은 8개월 여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사업을 하기 보다는 그 동안 추진했던 것들을 마무리하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19일 개원한 페밀리케어 센터를 열거했다.
은 회장은 “페밀리케어 센터는 한인회의 기존 봉사기능 중 핵심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라며 “페밀리케어 센터가 정상궤도에 올라가면 한인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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