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사부 실태조사 보고서…30%가 “삶에 희망이 없다”
음주·흡연율도 여전히 높아
워싱턴주의 10학년생 1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최근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거의 30%가 삶에 희망이 없고 슬프다고 말해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2년 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주 보사부 산하 ‘건강한 청소년 서베이’는 주 내 20여만명의 6ㆍ8ㆍ10ㆍ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학년생 가운데 9%가 최근 몇 년 사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학년의 17%, 12학년의 15%가 지난해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학년과 12학년 가운데 30%는 “희망이 없어 슬프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학교나 가정생활에서 전혀 의욕이 없다”고 답했다.
보사부의 팀 처치 대변인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통계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그들이 희망이 없고 슬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술, 담배, 마약 등을 찾는 비율도 여전히 높다. 2000년 이후 워싱턴주 성인들의 흡연율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12학년의 20%, 8학년의 7%가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12학년 가운데 40%는 술을 마신다고 답했으며 전체의 25%는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치 대변인은 “학생들의 상당수는 집에서 부모의 허락여부와 관계없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술과 담배의 해악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음주 및 흡연 문제는 1차적으로 부모와 학교에 책임이 있다”며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성취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도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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