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 전력자급 위해 친환경 발전시설 혀용 검토
상업용 건물 및 다세대 주택 대상
워싱턴주에서는 현재 허허벌판이나 산등성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력발전기(풍차)가 머지않아 시애틀 도심의 상업용 건물과 아파트 옥상에도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관내 상업용 건물의 경우 옥상에 높이 15피트 이내,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또는 콘도 등 다세대 주거건물의 경우 10피트 이내의 소규모 풍차를 설치해 전력을 자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친환경적이고 태양열 집전판보다 설치비용이 적게 들며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풍차는 최근 전국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에도 풍차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30%의 감면혜택을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
보스턴의 로간 국제공항은 지난해 청사 옥상에 풍차 20개를 설치해 연간 전기요금을 13,000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더 많은 고층건물 옥상에 풍차를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덴버를 비롯한 전국의 수천 개 도시가 이미 풍차설치가 가능하도록 관계 규정을 마련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풍차 제조회사인 ‘오리건 윈드’의 새티 클라크 판매국장은 풍차가 기존의 발전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일산화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건 윈드는 내년부터 주거용의 소규모 풍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풍차의 발전량은 크기, 설계, 날씨, 지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양도 재래식 풍차처럼 세 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것과 원형 회전판을 부착한 것 등 다양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캘리포니아의 에어로바이론멘트사는 10개를 설치하는 데 6만5,000~8만5,000 달러를 요구하지만 오리건 윈드는 무게 20파운트 주택용 풍차를 2,000달러에 판매한다.
한편, 태양열 전기연구소는 고층건물이 밀집해 바람의 소통이 차단되는 도심의 경우 풍차보다 태양열 집전판이 효과적일 뿐 아니라 풍차는 소음을 일으키고 정규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날개가 떨어져나가 행인이나 인근 건물에 피해를 입힐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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