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왕성한 현금조달처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믿음직한 투자처로 여겨져 왔던 머니마켓 펀드 시장이 지난해 9월 가장 오래된 머니펀드인 리저브(Reserve) 펀드가 붕괴한 이후 동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파산한 투자은행 리만브러더스의 단기 채권에 투자했다가 펀드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붕괴한 600억달러 규모의 리저브 펀드 충격파를 막기 위해 머니마켓 펀드 투자금에 대한 임시 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이 프로그램도 다음달 30일로 끝이 난다.
머니마켓펀드는 개인에게는 투자처를 이동할 때 돈을 적은 이자지만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단 하룻밤이라도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인기가 높다.
머니마켓으로 흘러 들어오는 초단기 자금 중 약 3조9,000억달러는 정부와 은행, 기업들이 상시 대출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보이지 않는 동력으로 비유된다.
그러나 머니마켓 규제를 강화하면 중요한 금융시스템 일부를 마비시킬 수 있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머니펀드에서 대규모 엑소더스가 이뤄져 신용위축상태를 지연시킬 수도 있다.
머니마켓펀드는 주당 가격을 1달러 선에서 유지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격변동에 대한 걱정 없이, 이자를 주는 체킹 계좌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주당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투자자들은 패닉할 수밖에 없다.
머니마켓펀드는 은행계좌가 아닌 뮤추얼 펀드로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머니마켓의 증권과 만기 1일~1년사이의 단기채권을 구입하고, 90일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도록 설계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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