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남쪽… ‘왕’‘퍼시픽 자이언츠’등 속속 사옥 마련
수산물 전문 업체에서 종합 식품업체로 발돋움한 ‘퍼시픽 자이언트’는 최근 버논에 자체 사옥을 마련했다.
교통·부동산가격 등 여건 양호
‘사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선정도
LA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한 소도시 버논이 한인 식품업체들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 식품업체 ‘왕 글로벌넷’이 지난해 3월 버논에서 자체 사옥을 확장, 이전한데 이어 ‘퍼시픽 자이언트’가 지난 1월 이곳에 자체 사옥을 마련하고 도약을 꿈꾸며 새롭게 출발하는 등 한인 식품업체들이 버논에 집결하고 있다.
수산물 전문 식품업체에서 종합 식품업체로 탈바꿈한 ‘퍼시픽 자이언트’는 950만달러를 주고 버논에 건평이 4만2,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건물을 매입,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퍼시픽 자이언트’의 임창윤 대표는 “냉동고 등을 구비한 넓은 자체 사옥을 마련, 취급 제품을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거래업체에 제품을 더욱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동종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심해지고 운영비가 올라가는 상황 속에서 확장을 계기로 아이템의 다각화를 추구,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확장, 이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왕 글로벌넷’이 1,150만달러를 주고 매입한 새 사옥은 건평이 예전의 것보다 3배나 큰 9만스퀘어피트에 달하고 있다.
새 사옥 마련은 지난 1970년대부터 한국 식품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왕 글로벌넷’의 성장을 의미한다. ‘왕 글로벌넷’의 김희곤 본부장은 “앞으로 신선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에 대비, 새 사옥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완벽한 냉동 및 냉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논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그린랜드 푸드’와 ‘이화식품상사’ 등 한인 식품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약 20년 전 LA 한인타운 피코거리에 문을 열었던 ‘그린랜드 푸드’는 육류, 청과, 생선 및 식자재 도매업체로 2005년 버논에 자체 사옥을 마련, 확장 이전했다. 지난 1994년 밴나이스에 그린랜드 마켓을 개업, 마켓업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2001년 로랜하이츠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고 최근 도레미마켓 LA 매장을 인수키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했다.
정확하게는 헌팅턴팍에 위치한 ‘이화식품상사’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전문 취급하는 도매업체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이 업체는 4반세기 동안 연 매출이 15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30배 가까이 껑충 불어날 정도로 착실하게 성장했다.
한편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는 최근 전국에서 인구가 5만명 미만 도시 가운데 버논을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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