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주 메이컵 아카데미


메이컵 아티스트 심현주 원장(사진)의 30년 경력 속에는 한국 연예계의 스토리와 추억이 그대로 녹아있다. 1980~90년대 한국에서 최고의 메이컵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당시 최진실, 손창민, 김혜수 등 최고 스타들의 광고 메이컵과 패션 코디네이션을 도맡아 했었다. 실력이 알려지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방송 코디와 메이컵까지 담당하게 됐고 2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예인들을 위한 메이컵 스튜디오와 피부 관리실, 코디 전문회사를 운영했었다.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었고 촬영을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화려한 생활이었지만 가족과 평온한 삶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고 1999년부터 LA에서 메이컵 아티스트 양성을 위한 심현주 메이컵 아카데미와 일반인들을 위한 차밍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스런 피부 연출과 세련된 화장술로 유명한 심 원장은 “화장은 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주고 나만의 컬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T(Time·시간), P(Place·장소), O(Occasion·상황)에 맞는 메이컵이 화장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장은 “메이컵 아티스트는 탄탄한 기술만 익혀두면 영어가 부족하거나 경제가 어려워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유망직종”이라며 “30년 동안 배운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해 우수한 메이컵 아티스트를 배출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체계적으로 지도하기 때문에 일정시간만 이수하면 바로 취업이나 창업,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인들에게 ‘연예인 화장’의 비밀과 피부 연출법, 기초 화장법, 피부 관리법 등을 개인지도 하는 차밍스쿨 코스도 큰 인기다. 4~10회만 개인지도를 받아도 변화를 실감할 정도로 메이컵 기술과 안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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