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오돔
‘범인’은 트레버 아리자(LA 레이커스)였지만 ‘처벌’은 라마 오돔이 받았다.
포틀랜드에만 가면 작아지는 레이커스는 10일 94-111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원정 7연패의 수모만 당한 게 아니었다. 과격한 파울로 포틀랜드 포워드 루디 퍼난데스를 다치게 만든 아리자는 경기 후 사과하느라 바빴고, 오돔은 그 당시 코트로 몰려나간 죄에 걸려 1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11일 휴스턴 로케츠 상대 원정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NBA 경기 도중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는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도 절대 코트에 나가지 못하게 돼 있다.
‘사건’은 3쿼터 포틀랜드의 속공 때 벌어졌다. 마지막 패스를 받은 퍼난데스가 풀 스피드로 뛰어올라 레이업을 시도하는 순간 뒤에서 따라붙은 아리자가 그 슛을 막기 위해 팔을 휘둘렀다. 퍼난데스는 그 스윙에 맞아 밸런스를 잃고 골대 밑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는 숨을 못 쉬겠다는 등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아리자는 곧 과격한 파울로 퇴장 당했고 퍼난데스는 목에 보호대를 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퍼난데스는 11일 오후 퇴원했다.
NBA는 비디오 심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파울이었다며 아리자는 더 이상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룰은 룰”이라며 패싸움이 벌어질 위기에서 자리를 안 지킨 오돔에는 출장정지 처벌을 내렸다.
한편 아리자는 “슛을 막으려 했을 뿐 절대 상대 선수에 부상을 입히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계속 사과만 하고 있지만 포틀랜드의 네이트 맥밀랜 감독은 “위험한 플레이였다. 더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리그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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