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사람들이 즐겨 쓰는 속담에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냇물은 노래를 잃는다”는 말이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나는 고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고통은 결코 저주나 심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음악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음악에는 박자와 멜로디가 있듯이 우리의 생활에도 리듬이 있고 멜로디가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지혜롭게 조화시킴에 따라 어울리지 않는 나쁜 소리를 내게 유리한 이익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바꿔버리는가가 관건인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매달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이유는 은행 적금이나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평균 적립식 펀드에 투자를 해서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은 적어도 3년 이상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적립식 펀드라고 해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 소유하고 있는 펀드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그리 권할 일은 아니다.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현재 거의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들이 모두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꼭 펀드 갈아타기를 하고 싶다면 현재의 펀드와는 다른 유형의 펀드를 선택해 볼 수도 있다. 즉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의 펀드로 전환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본인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알맞은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단순하게 높은 수익률만을 기대하고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펀드 투자는 더 복잡하고 어렵다.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목적 및 투자기간을 정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인지, 중간 정도인지 아니면 안정적인지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펀드나 플랜을 선택해야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2006~07년 상반기처럼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2008년 하반기처럼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는 등 수익률은 시시때때로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잘 분석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단기 수익률만을 보고서 펀드를 평가하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기간에 원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갖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가 중소형(mid cap)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라면, 안정적인 대형주(large cap)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원금 손해의 위험이 클 수도 있다. 만일 수익률보다는 원금 보전의 목적이 더 크다면,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대형주 위주나 채권형(bond)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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