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서 요식·호텔업계까지 경제 견인차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지켜지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범세계적으로 경제, 사회, 정치적 측면에서 여성들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경제적인 측면에서 LA 한인타운의 면모를 꼼꼼히 살펴보면 한인 여성들이 타운 경제 성장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인 여성 최고 경영자가 탄생하는 등 타운 내 직장에서 한인 여성들의 지위가 약진하고 있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여성 사업가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특히 종업원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사업체 가운데 한인 여성들이 이끄는 비즈니스는 은행, 호텔, 식당, 보험회사 등 그 업종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제과점에서 꽃집, 떡집, 서점, 광고업체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영업 전선을 맡고 있는 사업체들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인 은행업계에 2명의 여성 행장이 활동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주인공은 나라은행의 민 김과 윌셔은행의 조앤 김 행장.
82년 은행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민 김 행장은 지난 2006년 11월 행장에 취임, 한인은행 첫 여성 행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조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의 창업 멤버로 다른 은행에서 근무하다 1999년 윌셔은행으로 복귀해 행장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한인 금융계의 여성 리더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커머셜 파이낸스업체인 하나파이낸셜의 서니 김 대표. 그는 “은행업계의 경우, 한인 여성들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은행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전 업계에서 한인 여성들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식업계의 대표적인 여성 최고 경영자로는 이희숙 북창동순두부 사장이 손꼽히고 있다. 북창동순두부는 미국은 물론, 한국 및 일본 등에 매장을 갖고 있는데 연 매출이 2,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예전에 북창동순두부를 소개하는 특집 기사에서 이 사장을 두부요리의 제왕으로 소개한바 있다.
요식업계에서 여성들은 업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개업한 대형 한식전문 식당 소향의 업주는 신디 조, 미아트리의 업주는 제니 윤씨로 이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호텔업계의 여성 사장으로는 가든스윗호텔의 이숙현, 로텍스호텔의 최라나 사장이 있다. 1980년 이민 온 이 사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자녀 양육과 집안 살림에만 전념했으나 자녀들이 성장한 뒤 사회활동에 나섰고 2004년 가든스윗호텔을 인수하면서 타운 경제계에 얼굴이 알져지기 시작했다.
또한 한인타운에는 여성들이 운영하는 장수업체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뉴욕제과, 동아서적 등으로 30년 가까이 한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보험회사로는 서니 권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유니보험 등이 있다.
타운 경제계는 제인 김씨가 한인공인회계사 협회 회장을 지냈던 것 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니 권 유니보험 사장
이숙현 가든스윗호텔 사장
이희숙 북창동순두부 대표
조앤 김 윌셔은행 행장
서니 김 하나파이낸셜 대표
민 김 나라은행 행장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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