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 등 시애틀교육구 폐교 항의소송 4건 제기
교육구는 “올 여름 예정대로 폐교”
시애틀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관내 5개 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최소 4건의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법원 등에 따르면 폐교 방침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송을 할 수 있는 마감시한이었던 2일까지 최소 4개의 단체나 학부모들이 킹 카운티 지법에 “폐교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교육구청의 데이비드 터커 대변인도 “폐교와 관련해 접수된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가 개별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소송의 대부분은 “폐교대상 학교 대부분이 백인이 아닌 가난한 소수민족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청이 폐교 방침을 결정하면서 교육의 다양한 선택권을 무시하고 부와 인종에 따라 정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폐교 대상 학교 가운데 하나인 TT 마이너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보호자들로 구성된 단체는 “이번 폐교 방침은 학교 폐교에 대한 사회 경제적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마리아 구들리 존슨 교육감이 폐교 방침을 발표한 뒤 시애틀 교육구청이 개최한 청문회를 모두 같은 날 여는 바람에 일부 청문회에는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도 없었다”고 항의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연방 교육부에 시애틀교육구청의 폐교방침 결정 과정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대 소송이나 청원에도 불구하고 시애틀 교육구청은 예정대로 올 여름 5개 학교를 폐교하고, 상당수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장소 이전을 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워싱턴주에서는 1988년부터 2007년까지 각급 학교의 폐교에 반대하는 소송이 접수됐으나 모두 패배해 폐교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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