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1 경쟁 뚫고 상명대 부임, 3월부터 행정학 강의
“정든 시애틀 지인들 찾아보고 싶어”
권찬호(사진) 전 시애틀 총영사가 대학교수가 됐다.
권 전 총영사는 3월부터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 강의를 시작한다고 재임시절 친하게 지냈던 시애틀 지인들에게 최근 알려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이자 중앙대 출신인 권 전 총영사는 행정고시 합격 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행정전문가이다.
지난해 5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 귀국한 그는 그동안 ‘민원행정 제도연구’라는 행정학 관련 책을 출간했으며 대학교수 자리를 물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월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직에 지원, 1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총영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애틀 총영사 자리에서 물러나 귀국한 뒤 여러 가지 상실감으로 힘든 시간도 보냈다”며 “하지만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상명대 교수자리가 확정된 뒤 지난 2월 그리운 사람들도 만나고 그 동안 지쳐있던 심신도 쉴 겸 시애틀을 찾았었다”며 “하지만 최종적으로 임명장을 받지 못해 교수자리가 확정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 전 총영사는 “이제 자리도 잡았으니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정이 많이 들었던 시애틀을 찾겠다”며 “시애틀 동포들도 힘들겠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안부를 전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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