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한인회 첫 합동 기념식 성황
젊은 세대 참여 눈에 띄게 늘어
매년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분리돼 열렸던 삼일절 기념식이 올해는 합동으로 펼쳐져 90년전 조국 광복을 위해 한데 뭉쳐 외친 3·1만세 정신을 구현했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이광술)와 타코마 한인회(회장 이상규)는 지난 1일 코앰-TV 공개홀에서 3·1절 기념식을 통합해 치러 예년의 개별 기념식에 따랐던 시간과 예산의 중복을 피했다.
두 한인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기념식에 젊은 세대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학생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했고 태권도를 배우는 벽안의 청소년들까지 자리를 메워 장내는 기념식 시작 훨씬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독립 유공자 후손인 장송옥씨의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이하룡 총영사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 두 한인회장의 기념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광술 회장은 기념식이 열린 페더럴웨이에서 최근 별도 한인회가 태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의식한 듯 “어떤 조직이든 사욕이 담긴 조직단체는 수명이 짧을 것이며 분열·불신임의 씨앗과 동포사회의 혼선을 초래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규 회장은 “3·1 운동의 평화적 항쟁과 민족 자결정신을 이 시대에 맞춰 승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단결화합하자” 고 호소했다.
이날 기념식은 민명기 교장이 이끄는 벨뷰통합 한글학교 합창단의 삼일절 노래와 조원일 페더럴웨이 상록회 전 회장의 선창에 따른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끝났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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