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최, 손창묵, 신호범 의원등과 막역한 사이
향후 함께 일한 인물 선정 때 한인 발탁 가능성도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가 연방 상무장관으로 최종 지명됨에 따라 한인사회의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그가 같은 동양인 출신인데다 그 동안 워싱턴주 한인 출신 정치인 등과도 막역한 관계를 맺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락 전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락 전 주지사가 워싱턴주를 떠나 또 다른 워싱턴으로 오기로 동의한 것을 대환영한다”며 그의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임 락 장관이 미국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칠 줄 모르게 전 세계를 누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락 장관 지명자는 시애틀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자신의 모국인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의 대중국 무역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락 장관은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때 첫 도착지로 시애틀을 찾게 했으며 지난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 주자로도 참여했다. 특히 주지사를 떠나 법률회사에 근무하면서도 매년 수차례 씩 중국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상무장관 임명 소식에 중국계 미국인들이 크게 고무돼 있지만 워싱턴주 한인사회도 크게 반기고 있다.
락 장관은 주지사로 재임할 당시 한인인 마사 최(현 게이츠 재단 최고행정책임자)를 경제개발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최씨를 락 지사의 오른팔(또는 왼팔)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락 장관은 또 신호범 주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벌일 당시 함께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손창묵 박사와도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가 1997년부터 8년간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주 수석경제고문으로 일했던 손박사와 손발을 맞췄으며, 손 박사가 지난해 주 재무장관에 출마했을 때 직접 자신이 후원의 밤을 주도했고 광고에도 나와 손 박사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락 장관은 손 박사에 대해 “그가 분석한 경제관련 전망은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은 “게리 락 전 주지사가 상무장관으로 발탁돼 한인들의 워싱턴 정계 진출에도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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