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폭 세일 영향…매출액도 2억 달러 줄어
4/4분기 순익 6,800만 달러
연간 순익은 4억 달러 유지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백화점 노스트롬도 불황의 파고를 빗겨가지 못하고 순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트롬은 23일 “지난 1월말로 끝난 4/4분기 순익이 6,8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2억1,200만 달러에서 68%나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은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92센트에서 31센트로 크게 떨어진 것이며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30센트보다는 1센트가 높은 것이다.
지난 4/4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억 달러(8.5%) 떨어진 23억 달러에 그쳤다.
‘불황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노스트롬의 매출과 순익이 급감한 것은 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부자들도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4분기 순익이 급감한 것은 노스트롬이 연말연시 세일 때 예년보다 큰 폭의 세일을 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노스트롬은 “소비자들이 가능한 한 싼 물건을 찾다 보니 다른 소매업체와 가격 경쟁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로 할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인 지난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은 83억 달러, 순이익은 4억10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노스트롬은 올해 주당 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진 1.10달러~1.40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 코펠 CFO는 “올 상반기가 역대 최고의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스트롬은 소비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운영비를 2003년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연봉 50만 달러 이상 부자들도 4명 중 3명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상황에서 노스트롬이 기존 경영방식을 고수할 경우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비자 분석가인 브리트 비머는 “노스트롬 고객들의 상당수는 매장 직원들이 친절하지 못하며, 회사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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