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섭 전회장, 이광술회장 인신공격성 이메일 배포
이 회장,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
시애틀 한인회관의‘매매의혹’을 둘러싸고 전ㆍ현직 한인회장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원섭 전 회장이 이광술 현 회장에게 인신공격성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 전 회장은 5일 한인인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광술 회장은 표리부동하고 언행불일치의 인격을 소유한 인물임이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지난 1월17일 제2회 한인의 날 행사 때 한인재단이 후원한 2,000달러의 수표가 고의 아닌 실수로 바운스가 났다며 이 같은 사정을 이 회장에게 알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한 전 회장은 “그러나 이 회장이 언론사 등에 ‘한원섭이 부도수표를 날렸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며 “나는 고의 아닌 실수에도 사과를 했으며 누구처럼 ‘법적으로 공직을 맡는데 자격이 있네 없네’란 가십거리를 제공할만한 문제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회장이 퍼뜨리는 소문으로 사실이 왜곡돼 확대 재생산되는 등 더 이상의 오해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 메일을 보낸다”며 “이 회장이 일전에 보낸 글에도 사실이 아닌 것이 많이 있으나 더 이상 언급 않겠다”고 말했다.
한 전 회장은 “하시라도 나와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겠다고 요구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사실상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광술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회장이 부도수표를 날렸다는 소문은 내가 낸 것이 아닌데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이 같은 사정을 이메일을 통해 한 전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구 한인회관 매각의 진상을 파악해 관련 이익금을 환수하고, 새 회관의 오너캐리 연장이나 매각 추진 등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 전 회장을 포함해 한친회에 더 이상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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