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피라미드 방식으로 6,500만 달러 뜯은 40대 구속
투자금 받아 다른 투자가 배당 땜질
전가족 크루즈 여행 등 초호화 생활
아시아 유전개발에 투자하겠다며 6,500만 달러를 끌어 모아 일부를 다른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피라미드식 금융사기를 벌여온 벨뷰의 40대가 구속됐다.
검찰은 5일 금융사기, 돈세탁, 탈세 등 23개 혐의로 로버트 미러클(48)을 체포, 연방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말레이시아 출신인 무크타 케크닉(52)과 파히미 피스칼(32)을 공범으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러클 등은 2004년 벨뷰와 시애틀에 몇 개 회사를 설립한 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유전개발에 투자, 거액의 이익배당을 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끌어 모았다.
이들은 투자하기로 했던 유전개발이 이미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투자자들에게 일정액을 이익금 형식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계속 유치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2007년 10월까지 3년여 동안 유치한 6,500만 달러 가운데 3,600만 달러를 이익배당금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2,800여만 달러는 가로챘다”고 밝혔다.
특히 미러클은 가로챈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3만8,000달러짜리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2만7,000달러에 달하는 미술품을 구입했고 7만7,000여 달러를 들여 전가족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금융사기 사건은 현재 20년 징역형을 복역중인 즈네틱스의 9,100만 달러 금융사기 사건에 이어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최대 금융 사기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미러클 등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수십년의 장기 징역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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