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원 고등교육위, 대체안 마련 위해 청문회 개최
“고교졸업 자격과 연계는 무리” 주장
랜디 던 신임 교육감이 워싱턴주 학생들의 학력평가 고사인 WASL을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WASL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 상원 교육위원회가 4일 WASL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한 청문회에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몰려나와 WASL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했다.
이들은 “WASL을 통과해야 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 때문에 고등학교마다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주는 WASL의 쓰기와 읽기 테스트에 합격한 고교생에게만 졸업장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수학과 과학 테스트도 합격해야 졸업이 인정된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고교에서 유급생들이 속출하자 학교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퓨알럽의 존 로저스 고교 졸업담당 교사인 킴벌리 암스트롱은 “12학년생 107명이 현재까지도 WASL을 통과하지 못해 유급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11학년생 가운데도 200여명이 WASL에 낙방할 것으로 보여 신경이 곤두선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한 아번 학부모는“내 딸은 천부적으로 예술에 재능이 있는데도 단순한 학력만 평가하는 WASL을 지난 7년 동안 통과하지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둘 형편에 놓여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상원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인 로즈메리 맥컬리프 의원(민주ㆍ바슬)은 “현재 11~12학년이 WASL 때문에 겪고 있는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던 교육감과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WASL은 폐지하지만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새로운 시험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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