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사태 속 안 팔리는 콘도들 속속 임대전환
전문가, 올해 공실률 7.7% 예상
임대료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에 따라 아파트로 전환하는 콘도미니엄이 늘어나면서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퓨짓 사운드 임대주택 협회가 지난 4일 벨뷰에서 개최한 비공개 회의에 나온 두 명의 전문가는 그러나, 아파트 임대료의 추후 동향에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마커스-밀리챕 부동산회사의 부사장 겸 서북미 매니저인 그렉 웬들켄은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에서 원래 아파트로 지었다가 나중에 콘도로 전환했던 건물 중 100채 이상이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다시 아파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들켄은 이처럼 아파트가 늘어나는데다가 워싱턴 뮤추얼, 보잉, 스타벅스 등 시애틀 지역의 대기업들이 잇달아 감원조치를 취함에 따라 아파트 공실률이 작년 5.6%, 2007년의 4.3%에서 올해는 7.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벨뷰에 소재한 헤버트 연구소의 짐 헤버트 소장은 벨뷰지역에 아파트가 과도하게 신축되지 않는 한 공실률은 작년 4.1%에서 올해 4.8%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임대료의 경우 웬들켄은 애당초 올해 2%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후 실업자 사태가 나는 등 상황이 급변해 오히려 2.7%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반면, 헤버트는 주민들이 아직은 집을 구입하기보다 아파트에 더 머물며 때를 기다리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에 따라 아파트 임대료가 크게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증거로 헤버트는 자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부 퓨짓 사운드 지역 주민들 중 27%가 올해는 집 살 돈을 저축하겠다고 말한 반면 융자를 얻어서라도 집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웬들켄은 임대주택 업주들이 당면한 어려움이 앞으로 2~3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견실할 뿐 아니라 장기 경제전망도 상대적으로 밝아 투자가들에게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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