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원, 현 회계예산에서 3억 달러 삭감 가결
공화당 측, “너무 소극적 조치”반발
워싱턴 주의회가 유례없는 불황에 따른 적자예산에 대처하기 위해 본격적인 예산삭감 작업에 나섰다.
주 하원은 2일 본회의를 열어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시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예산안에서 올해 6월말까지 예정된 현 회기의 일반 예산가운데 3억 달러를 삭감하기로 83대13로 가결했다.
삭감부문은 주로 공무원 채용 동결이나 타주 출장 제한 등 공무집행과 관련된 예산이다. 하원이 가결한 삭감안은 주상원으로 넘겨져 심의를 거친 뒤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하원의 소수당인 공화당 측은 “남은 6개월의 현 회기와 이후 2년간의 차기 회계연도 동안 최고 60억 달러의 적자 예산이 예상되는데 비추어 이번 삭감 액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암스트롱(웨나치) 의원은 “이번 예산삭감 조치는 대규모 수술이 필요한 데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측도 이를 일부 시인하면서 “이번 삭감안은 현 회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올 세수전망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차기 회계 예산안을 놓고 대대적인 삭감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주지사는 “하원이 이번 삭감안을 통과하는데 무려 3주 이상 걸렸다”며 “내가 지난해 차기 회계예산 계획안을 짤 때 왜 그리 오래 걸렸고, 힘들었는지 하원이 이제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하원과 상원은 향후 세수전망과 연방정부 지원금 등을 감안해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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