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 파타이 등
갈수록 범위 커질듯


8명의 사망자를 내고 최소 529명을 감염시킨 땅콩 버터 살모넬라 균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현재 800여개의 제품이 리콜 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식품의약국은 이번 주 내 리콜 대상이 더욱 확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미 역사상 최대 리콜로 알려졌으며 땅콩버터를 함유한 크래커와 쿠키, 아이스크림은 물론 케틀 콘(Kettle Corn)이나 태국 음식인 파타이(Pad Thai), 트레일 믹스(trail mix) 같은 제품으로까지 범위가 확산됐다.

이번 리콜로 인해 10억 달러 규모의 땅콩 농장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제조 연합의 로버트 브라켓은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지 않은 주류 업체들의 땅콩버터는 물론 땅콩과 관계된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현저히 줄었다”며 “소비자들이 리콜 리스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귀찮아 땅콩이 들어간 모든 제품을 모조리 기피 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사법부는 지난달 30일 오염원으로 알려진 ‘피넛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 플랜트’(Peanut Corporation of America Plant)에 형사조취의 필요여부를 결정하기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피넛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는 300여개 식품업체에 땅콩버터를 납품했으며, 이 업체들은 피넛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의 땅콩버터를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상품 리스트는 식품의약국 웹사이트 www.fd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