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각 기업체가 인력을 감축하고 미국의 각 주정부 및 지방정부들도 공무원 수를 줄이고 있으나 연방 정부는 꾸준히 인원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 인력이 집중돼 있는 워싱턴 지역은 이 같은 고용 상황 덕에 최악의 경제 침체 속에서도 가장 빠른 회복세가 가능하리라는 희망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은 1,100만 명의 실업자가 있으며 조만간 수백만 명이 더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연방 정부 관련 인력은 극심한 경기 침체의 와중에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현재의 200만 명 규모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대대적인 경기진작책을 선언, 8,000억 달러 이상의 경기부양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자금은 상당 부분 공공사업에 투입되며, 이들 사업이 주 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된다 해도 관리 감독을 맡을 연방 정부 관련 인력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각 개인 기업과 주 및 지방 정부는 모두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경우는 긴축 재정이 현재의 경제난을 심화시킬 수 있어 오히려 과감하게 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방 공무원 수는 지난 1960년대 230만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군기지 통폐합 등 40만 명 이상을 감원한 1990년대 중반 백 수십만 명으로 줄었다가, 9.11 이후 국토안보 분야 인력이 크게 늘면서 현재 20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종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인력 확충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3~400만 명의 새 일자리 창출 가운데 90% 이상은 민간 분야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정부 관련 일자리는 24만4,000개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6,000억 달러 경기부양 자금 투입시를 전제로 한 것으로 현재 추진 중인 법안은 8,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어서 정부 관련 고용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어쨌든 이 같은 연방 정부 인력 확충은 상당 부분 워싱턴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어서 지역 경제 회복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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