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저지른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난감한 표정으로 동료 센터 앤드루 바이넘을 바라보고 있다.
LA 레이커스(37승9패)가 원정 6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1월 마지막 날 멤피스 그리즐리스(11승35패)를 115-98로 꺾고 원정 2연승을 거뒀지만 최근 MVP급 활약을 펼치던 센터 앤드루 바이넘(21)이 무릎부상으로 쓰러져 우승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기가 시작된 지 약 5분 만에 악몽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25점 7어시스트)가 베이스라인 왼쪽에서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다 넘어지며 애꿎은 바이넘의 무릎으로 굴러 떨어진 것. 오른쪽 무릎을 움켜쥐고 쓰러진 바이넘은 X-레이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일 뉴욕에서 MRI를 찍어본 결과 인대에도 이상이 없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바이넘이 시즌을 접게 될까봐 걱정이다.
바이넘은 지난 시즌에도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니캡(Knee cap)이 빠진 부상을 당한 후 7~8주 진단을 받았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정규시즌에만 46경기에 결장한 후 플레이오프 때도 뛰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일단 파우 가솔을 센터, 식스맨으로 뛰던 라마 오돔을 파워포워드로 옮기고 백업센터 크리스 밈의 출장시간을 늘릴 전망이다.
오돔은 이에 대해 “우리는 바이넘이 있어야 훨씬 강한 팀이지만 그가 없어도 지난 시즌 결승전까지 갔다”며 극복할 수는 문제라고 말했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바이넘이 다쳤을 때 그리 아파했던 것을 보면 빨리 돌아오지는 못할 것 같다”며 “그가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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