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영화 ‘몰 캅(Paul Blart: Mall Cop)’이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
‘몰 캅’은 각 배급사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 오피스 잠정 집계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천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쇼핑몰판 ‘나홀로 집에’인 ‘몰 캅’은 지난주 개봉한 ‘언더월드 3: 라이칸의 복수(Underworld: Rise of the Lycans)’와의 맞대결에서 80만 달러 차이로 정상을 지켰다.
케빈 제임스 주연의 ‘몰 캅’은 개봉 이후 10일동안 6천480만 달러를 벌어들여 곧 1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흡혈귀와 늑대인간들 사이의 투쟁을 그린 ‘언더월드’ 시리즈의 프리퀄 성격인 ‘언더월드 3’은 지난 주말 2천70만 달러를 벌어들여 1탄인 ‘언더월드’의 2천170만 달러와 2탄인 ‘언더월드 2: 이볼루션’의 2천680만 달러보다는 저조한 개봉성적을 거두었지만 2위를 차지했다.
또 역시 23일 개봉한 브렌단 프레이저 주연의 ‘잉크하트(Inkheart)’는 770만 달러를 벌어들여 7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 22일 발표된 오스카상 후보작들은 박스 오피스에서 그 후광을 톡톡히 받았다.
오스카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지난 주말 1천400개 스크린에서 1천60만 달러를 벌어들여 당당히 5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후보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지난 주말 600만 달러를 보태 지금까지 모두 1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란 토리노’는 오스카상 후보지명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주말 1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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