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항공권 판매
지난해 11.5%나 감소
불경기 여파가 하늘에도 미치고 있다. 기업과 개인들이 여행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비즈니스석이나 퍼스트클래스 등 프리미엄 승객의 탑승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0개 국제 항공사들의 연합단체인 ‘인터내셔널 항공연합’(IATA)의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11월 통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석과 퍼스트클래스 등 프리미엄 항공권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11.5%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를 보인 노선은 서울-LA를 포함한 태평양 노선으로 1년 사이에 17.7%의 프리미엄 승객을 잃었다.
아시아나 김성령 부장은 “프리미엄 승객 감소에 대한 자체 통계는 없지만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판매가 감소해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가 용이해진 점은 있다”고 밝혔다.
한인 여행업계는 LA-서울 노선의 프리미엄 좌석의 판매가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경비 절감을 꼽았다. 대륙여행사 지니 박 대표는 “한국 지·상사들이 경비 ‘절약 모드’에 돌입해 주재원들의 비즈니스석 이용이 80% 가까이 감소할 정도로 엄격해졌고 업체들마다 최고위급이 아니면 출장 항공권을 일반석으로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 등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승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LA-서울 노선 프리미엄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고급 호텔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에어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베스트여행사’(대표 준 신)는 2월 말까지 대한항공 LA-서울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2박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LA-서울 노선 비즈니스석 항공권 1매를 구입하면 2인이 남가주 지역의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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