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호화판 취임식…두번째 임기 시작
“경제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자”
지난해 선거에서 공화당 디노 로시 후보의 재도전을 따돌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취임식을 갖고 사실상 제2기 임기를 시작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14일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호화판 취임식을 갖고 “전국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주의회를 포함해 워싱턴주 전체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당면한 문제의 해법은 바로 우리 가정과 지역사회, 조직, 서비스그룹의 파트너십에서만 나올 수 있다”며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관용의 등불을 함께 켜서 서로 돕고 용기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레고어는 지난해 12월 보건 복지 및 교육 등에서 당초 계획보다 30억 이상의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 “나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삭감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녀는 또 “현재 워싱턴주민들의 가정과 사업장에 고통의 빗줄기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기의 시간은 역설적으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새 정부가 취임해 소위 ‘녹색경제’로 불리는 신 뉴딜정책이 추진되면 10억 달러 규모의 각종 공사가 시작돼 건설현장의 일자리에서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레고어는 강조했다.
그녀는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기금이 배정되면 도로를 새로 닦고, 학교를 건설하고, 에너지관련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제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그레고어 주지사의 취임연설 내용을 대체적으로 수긍하면서도 “주지사가 과거 불요불급한 곳에 너무 많이 지출했고, 더욱이 예산적자가 예상됐는데도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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