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나선 민주 3명, 공화 1명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현 버지니아 법무장관인 공화당의 로버트 맥도넬 후보가 선거자금 모금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넬 후보는 14일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보고하면서 현재 200만 달러의 정치자금 계좌 잔고를 갖고 있고, 지난 11월4일 선거 이후에만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맥도넬 후보 측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여러 부문에서 패퇴한 직후부터 적극적인 정치자금 모금에 나섰다.
맥도넬 후보가 이처럼 모금 실적이 높은 것은 공화당이 버지니아에서 연속 부진한 선거 결과를 보이면서 당 내에서 경각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 결과 공화당원들의 헌금액이 많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 민주당은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반면 맥도넬 후보는 지난달 지원 신청 마감 결과 단독 후보가 돼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결정됨으로써 당 내의 지지가 일찍부터 한 곳으로 모이는 이점도 갖고 있다.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브라이언 모랜 주 하원의원, 크레이 디즈 주 상원의원 등 3명이 경합 중인 민주당에서는 작년 7월1일부터 12월말까지의 후반기 모금 실적에서 매컬리프 후보가 가장 앞섰다.
매컬리프 후보는 11월 10일에야 정식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이미 94만8,000달러를 모금, 65만8,000달러의 디즈, 75만5,000달러의 모랜 의원을 단기간에 앞질렀다.
매컬리프 후보는 전체 모금액의 3분의 2를 15명의 후원자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는 1인당 헌금액 제한이 없다.
매컬리프 후보는 선거운동본부 조직에 20만 달러를 사용하고 현재 71만8,000달러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오는 6월6일 당내 후보가 결정되면 모금액이 금방 공화당 후보를 앞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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