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단체’오명 벗고 3년 만에 부활다짐
6월 시카고 미주체전 출전 최우선
그 동안 사실상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했던 재미 워싱턴주 대한체육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고 부활을 선언했다.
워싱턴주 내 체육관련 한인단체 대표들은 10일 오후 모임을 갖고 제9대 회장으로 워싱턴주 한인 테니스클럽 회장인 유상재(사진, 서북미 부동산 대표)씨를 추대했다. 신임 유 회장은 2~3주 내에 임원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운영계획을 마련한 뒤 이르면 이번 달말, 늦어도 다음달초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2005년 말 8대 회장이 임기를 마친 뒤 후임을 선발하지 못하고 표류해온 지 3년 만에 새 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2005년 당시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15개 종목 가운데 축구ㆍ야구ㆍ태권도ㆍ테니스ㆍ검도ㆍ골프ㆍ사격ㆍ탁구 등 8개 종목의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임 유 회장과 단체 대표들은 협회 부활과 함께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5회 한인 미주체전 참가를 위해 본격적으로 종목별 출전 선수를 선발, 대표팀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여러 단체 대표들의 추대로 회장직을 수락하긴 했지만 협회 활동이 사실상 3년 이상 중단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체육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종목별 단체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시카고 미주체전 준비는 현재도 시간이 촉박한 만큼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미주체전 출전 준비를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체육회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서 지난 대회였던 2007년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 출전, 야구ㆍ농구ㆍ탁구ㆍ태권도 등에서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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