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본격 피해조사로 액수 더 늘어날 듯”
퍼시픽, 인덱스 등 아직도 침수
주정부, 주민 피해신고 접수 시작
일부 강과 도시에 홍수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를 강타한 홍수로 현재까지 피해액이 1억2,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홍수 피해 조사와 복구작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정부가 워싱턴주의 긴급자금지원을 승인해 20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막대한 재산피해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I-5 고속도로의 피해는 2008년 11월 발생한 홍수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의 경우 셰헤일리스 인근 I-5가 10피트 이상 물이 찼으나 이번에는 침수지역이 넓어진 대신 침수 깊이 3피트 정도에 머물렀다.
그레고어 지사는 “현재 주 비상사태가 계속 연장되고 있는 만큼 가옥이나 비즈니스에서 홍수나 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지방정부에 피해상황을 신고하고, 지방정부도 피해 복구비용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12일 오전까지 홍수경보가 발령된 강은 렌튼지역의 시다강과 그레이스하버 카운티의 셰헤일리스강 등 2곳이다. 또 지난 9일 머드 마운틴 댐의 방류로 킹 카운티 남쪽 소도시인 퍼시픽 시가 침수돼 1,200여 주민이 대피했다. 이곳 주민들은 “당국이 저지대 홍수피해를 감안하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해 홍수가 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인덱스 주민 100여명도 2번 도로의 유실로 고립돼 있다.
최근 워싱턴주에서 홍수 피해 등 자연재해가 연례화하고 있는 것은 무분별한 벌목과 개발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서부 워싱턴지역에서는 매년 시애틀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2만4,000에이커의 산림이 벌목과 각종 도시개발로 사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연재해에 대한 자연의 대처능력이 크게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립기상대는 이번 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서부 워싱턴지역은 50도, 동부 워싱턴지역은 40도 대의 낯 최고기온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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