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22개 카운티 조사…전년비 42% 늘어
▶ 입주자들 공사장 흙더미 둘러싸여 불편 호소
주택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요즘 메트로 애틀랜타지역에 짓다가 중단된 홈사이트(주택건설 부지)가 14만8천개까지 증가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AJC가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메트로 스타디의 자료를 인용, 발표한 이 수치는 22개 카운티에 걸쳐 조사 한 것으로 2006년도에 비해 42%나 급증한 것이다.
캐롤카운티의 윈체스터 팜스에 살고 있는 데이비드 파커 가족은 다른 이웃은 하나도 없이 집이 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빈 땅만으로 둘러싸인 집에 외로이 살고 있다. 윈체스터 팜스 섭디비젼은 50채의 주택이 지어져야 할 섭디비젼이나 주택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주택건설이 중단된 것이다.
파커가족처럼 주택건설이 중단된 섭디비젼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은 포장되지 않은 도로로 인한 먼지와 공사장에 쌓여있는 진흙더미에 둘러 싸여 지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새로 시작한 섭디비젼은 건설이 중단되어 빈땅으로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다지어진 뒤 일부만 매매되고 건설업자가 파산직전에 있는 경우의 입주자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년전 매매 값보다 10만달러 정도 싸게 나온 존스크릭지역인 한 섭디비젼의 차압주택을 구입해 살고 있는 한 한인은 주택을 싸게 산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 섭디비젼의 주택은 다 지어지긴 했지만 10%정도만 새 입주자가 들어오고 나머지는 빈집으로 남아 있다. 재정위기에 처한 건설업자는 집들이 팔리지 않자 일부는 임시로 렌트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섭디비젼 전체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주변 분위기도 썰렁하다. 게다가 입주가 다 되지 않은 상태라 HOA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아 이 한인 입주자는 직접 나서서 HOA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싸게 주택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지나 부동산 전문인은 “부동산시장의 악화로 심화된 주택경기 침체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현실을 감안할때 이들이 얼마동안이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지는 확실치가 않다. 주택 구입시 가격이 싼 것만 고려하지 말고 여러가지 주변환경과 경제 여건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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