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120만달러 지출…20 75 85번 도로 조명소등 검토
▶ 동남부 물류중심 도로 전기료 연방정부가 책임져야”
재정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애틀랜타시가 고속도로 조명을 소등하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지역 일간지 AJC가 12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시는 고속도로 조명 목적으로 매년 120만 달러를 지출해왔다. 애틀랜타시 짐 매독스 의원은 “20번, 75번, 85번 도로 조명을 연방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옳다”면서 “애틀랜타시는 더이상 조명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도로조명이 소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시경계 부근의 이 도로들은 최대 10개 차선까지 늘어나고 이들이 서로 교차하거나 HOV차선으로 갈아타는 진입로가 있는 등 복잡하게 설계돼 있어 자칫 조명이 없어지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HOV 진입로 구간은 하루 평균 38만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도로 소등계획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매일 고속도로를 이용중인 데보라 해링턴(42)은 “도로가 복잡하고 차들이 많아서 가뜩이나 위험한데 조명마저 없어진다면 차량 헤드라이트 만으로는 앞을 잘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안건을 발의한 짐 매독스 의원은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고속도로 조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애틀랜타는 동남부 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세개의 메인 고속도로를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관리하고 있는만큼 애틀랜타시가 전기값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연방고속도로는 조지아주 교통국이 건설 및 보수공사를 담당하고 주정부가 소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조명시설은 각 자치정부 자율로 되어 있어 애틀랜타시가 전기료를 부담해왔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수요일 이 안건을 심의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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