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홍 군수 9일 나르슨 시장과 체결식 가져
강진 중학생 12명 6주간 연수
스노퀄미 학생들도 5~6월 방한
‘고려청자’의 본고장 전남 강진군이 스노퀄미 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정치학자 출신인 황주홍 강진군수는 9일 스노퀄미 폭포가 있는 샐리스 호텔에서 매트 나르슨 스노퀄미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도시간 학생 및 경제ㆍ문화 교류에 합의했다. 체결식에는 이삼현 군의회 의장, 박남영 교육장과 박종명 강진중학 교장, 선영규 강진여중 교장 등도 참석했다.
자매결연의 첫 사업으로 강진군 모범 중학생 12명이 6주 동안 스노퀄미 시민들의 집에 홈스테이 하며 마운틴사이 고교에서 영어연수 및 미국문화를 체험한다. 황 군수는 “시골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연수에 소요되는 항공료 및 체류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노퀄미 학생들도 올 5~6월께 강진군의 주민 집에 머무르며 한국 학교 및 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인구 4만1,000여명의 강진군이 1만여명의 스노퀄미 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은 한국의 행정안전부가 2007년 30여년 만에 새마을운동을 부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시 황 군수를 단장으로 지방자치 단체장들에게 외국의 살기 좋은 도시를 순방하도록 했고, 자연과 주택이 잘 조화를 이룬 스노퀄미 시도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순방단을 이끌었던 행안부의 문용훈 과장이 스노퀄미 시로 연수를 오게 됐으며, 황 군수에게 양도시간 자매결연을 맺도록 건의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강진군은 학생교류 외에 올해 안에 공무원 2~3명을 선발, 6개월 단위로 스노퀄미 시에서 연수하며 미국 지방자치단체의 대민 행정서비스를 공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 군수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는 동포들이 자랑스럽다”며 “시애틀지역에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 상설 전시장을 열어 동포는 물론 미국인들이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향우회(회장 신춘호)는 8일 저녁 황 군수 일행에게 저녁을 대접한 뒤 학생들의 체류 여비에 쓰도록 후원금을 전달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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