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이어 폭우…킹 등 10여 카운티에 홍수주의보
시간당 1인치 퍼부은 곳도
하천들 대부분 범람 우려
전례 드문 폭설에 시달린 워싱턴 주민들이 이번엔 기록적 폭우로 물난리를 겪을 판이다.
국립 기상대는 7일 밤을 고비로 워싱턴주 해안지역과 캐스케이드 산간지역에 4~8인치, 시애틀 등 여타 서부지역에 1~3인치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우도 문제지만 기온이 상승하면서 산간지역과 워싱턴주 동부 지역에 두텁게 쌓인 눈이 녹아내려 곳곳에서 강물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고 기상대는 덧붙였다.
기상대는 스카이코미시, 샛섭, 스노호미시, 시다, 카본, 니스퀄리, 데슈츠, 셰헤일리스 등 워싱턴주의 주요 하천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이들 강을 끼고 있는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카운티를 포함한 10여 카운티에도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중부 캐스케이드 산간지역에 6일 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시간 당 거의 1인치나 쏟아졌으며 여타 지역에도 0.5~1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산간지역엔 눈사태, 저지대엔 홍수와 진흙사태가 우려된다고 기상대는 덧붙였다.
특히,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린 스포켄 등 동부 지역에선 지붕 위에 쌓인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비가 내려 하중이 무거워지면서 지붕붕괴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스포켄 지역엔 지난 5일 눈이 7.5인치나 쏟아져 당일기록으로는 역대최고를 마크했다.
주정부는 6일 스포켄 지역의 학교 등 공공건물 지붕위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200여명의 주 방위군을 급파했다. 이 지역의 각급 학교는 대부분 휴교조치를 취했다.
서부지역인 루이스 카운티에서도 이번주 초 4인치 가량의 폭설이 내린 후 자원봉사자들이 팩우드 지역의 민가 지붕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기상대는 계속된 비로 많은 지역의 지반이 약화됐다며 앞으로 또 폭풍이 닥칠 경우 주 전역에서 홍수 및 지붕붕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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