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 폭설 사후대책 총체적 실패 성토
쓰레기 수거료 일부 환불 결정
“그렉 니클스 시장이 폭설 때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례적인 12월 폭설로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시애틀시의 위기관리능력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당시 전혀 대처방안을 내놓지 않았던 니클스 시장에 비난이 쏟아졌다.
시애틀 시의회가 폭설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6일 마련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폭설 사태 이후 페이스북에 ‘우리의 도로를 구출하자’란 웹사이트를 개설한 패트릭 바로흐는 “니클스 시장은 폭설로 도시가 마비된 16일간 단 한차례 얼굴을 보였을 뿐”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시애틀시는 도로에 눈이 쌓여 버스가 다닐 수도 없는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무급 휴가를 내거나, 무단 결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시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정부의 그레이스 크루니컨 교통부장은 “폭설로 버스가 다닐 수 없었는데도 일부 주민들이 버스 운항이 가능하다는 제보를 해와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닉 리카타 시의원은 “폭설 첫날 니클스 시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시장모임에 참석했었는데 교통부장은 이 같은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폭설 동안 쓰레기 수거가 시 전체적으로 두 차례 이뤄지지 않았으며 버스도 절반 정도가 운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푸드뱅크 운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극빈자들이 음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으며, 비상사태 때 주민들에게 전화 연락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시는 이번 폭설 당시 쓰레기 수거를 해가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주민들에게 수거료 일부를 환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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