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대상 학교 학부모, 교사들 웹사이트 힘 받아
정보교환, 교육위에 압력도
시애틀 교육구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관내 9개 학교를 폐쇄하기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폐쇄대상 학부모와 교사 등이 ‘온라인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폐쇄 대상으로 발표된 ‘테크 사비 아버하이츠 초등학교’의 마크 알리스 교사는 지난해 학교가 폐쇄될 것이란 발표가 나오자 10달러를 주고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산 뒤 ‘아버 하이츠를 구하자’란 블로그를 개설했다.
블로그가 개설되자 이 학교 학부모들이 연일 접속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애틀 교육구의 학교 폐쇄 계획 등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는 한편 자신들의 자녀가 다니는 이 학교가 존속돼야 한다는 주장의 글을 연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웹사이트 개설 바람은 다른 폐쇄 대상 학교 전체로 퍼졌으며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시애틀교육구의 폐쇄 방침을 성토하는 한편 1월중 최종적으로 폐쇄 대상 학교를 결정할 교육위원회를 압박하는 글로 도배질이 되고 있다.
폐쇄 대상으로 발표된 ‘쿠퍼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시애틀 교육구가 쿠퍼 초등학교를 폐쇄한다고 발표한 것은 백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학생수가 비슷한데도 부자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교는 존치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쿠퍼 초등학교는 폐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학교 폐쇄 문제가 인종이나 빈부를 거론하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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