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코마 하치장서 60톤 쓰레기 샅샅이 뒤져
변기통에 익사시킨 뒤 유기
살해된 채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남자 신생아의 사체가 발견됐다.
포트 엔젤레스 경찰은 5일 타코마에 있는 쓰레기 하치장에서 60여 통에 달하는 쓰레기를 샅샅이 뒤진 끝에 오후 2시10분께 검은 플라스틱 쓰레기 백에 담겨진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포트 앤젤레스에서 아버지 로널드 래스트 Jr(41)를 비롯한 다른 5명의 성인 및 여러 청소년들과 함께 살고 있는 16세 소녀는 구랍 30일 새벽 3시께 혼자 출산한 뒤 아이를 변기통에 넣어 익사시켜 쓰레기 백에 넣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쓰레기 백은 다음날인 31일 수거돼 타코마 쓰레기 하치장으로 옮겨졌었다.
경찰은 “지난 2일 한 여성이 찾아와 쓰레기 백에서 신생아를 본 것 같다고 신고해 출동해보니 이미 쓰레기 백이 없어져 조사를 벌여 16세 소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1급이나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될 예정으로 현재 소년원에 수감돼 있는 이 소녀에게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은 또 출동할 당시 소녀의 아버지인 래스트가 총기 및 일부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딸의 출산 사실을 은닉한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그에게는 1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은 “출산한 소녀가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엄마와 함께 살다 지난해 10월 포트 엔젤레스로 옮겨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며 “신생아의 아버지는 소수계가 아닌 성인 남성으로 밝혀졌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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