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꼭 다이어트를 실천해 살을 빼야겠다. 올해는 내 인생에 있어 담배를 끊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야지.”
새해도 벌써 한 주 가까이 지났다. 새해를 맞아 어떤 결심을 했는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멋쩍어 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문제로 고민을 한다. 흡연습관도 그렇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이 두 가지, 체중감량과 담배 끊기는 가장 많이 새해 결의 리스트에 오른다고 한다.
그 새해 결심이라는 게 그런데 며칠 지나면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절제를 못하는 식습관은 여전하다. 걸핏하면 담배에 손이 간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새해가 되면 1억5,000만 이상의 미국인들은 ‘new year’s resolution’이란 것을 한다고 한다. 그 새해의 결심은 그러나 한 주만 지나도 25%는 안 지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을 계속해 새해의 결심을 굳건히 이행하는 사람은 50%도 미만. 그리고 한 달 후면 80%가 새해 결심 같은 것은 아예 까맣게 잊고 산다는 조사 결과다.
왜 새해 결의는 지켜지지 않을까. 그야 의지박약 때문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스로 내리는 답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을 절감하면서.
“선포할 때 말은 파워를 발휘한다.” 왜 새해 결심은 한 주도 못 가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면 사람들은 과거는 흘려보내고 새로이 살리라 다짐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결심을 그러나 보통 홀로 조용히 한다. 그런 식의 결의는 무너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결심을 선포한다. 가족과 친지 앞에서 밝힌 이 같은 새해 결의는 그런 대로 지켜진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새해 결의는 가급적 여러 사람 앞에서 선포하라는 충고다.
새해 덕담도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 말에는 영적인 파워가 있어서 말한 대로 된다. 그런 생각에서 새해가 되면 세배를 드리고 소원성취에 관한 말을 미리 해 축원의 뜻을 나타낸다.
축복의 말을 서로 나누는 새해 덕담은 이처럼 ‘선포됐을 때 그 말은 파워를 발휘한다’는 인식과 함께 한국의 전통 세시풍속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달력을 본다. 벌써 6일이다. 새로 스스로를 추스르는 거다. 지나 간 것은 지나간 것이니까.
불경기니 어쩌니 하는 두려움은 모두 떨쳐 버린다. 보다 아름다운, 축복된 새해의 새 삶을 구체적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새해 결의를 이번에는 한 번 큰 소리로 선포하는 것이다. 다시 힘찬 새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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