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결투’에서 레이커스 포워드 파우 가솔이 셀틱스 포워드 폴 피어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결투’ 이후 LA 레이커스(27승5패)와 보스턴 셀틱스(29승6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승자 레이커스가 연승행진을 ‘6’까지 이어가며 신바람을 내고 있는 반면 패자 셀틱스는 후유증이 큰 듯 2승4패의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면서 레이커스가 승률에서 .844 대 .829로 앞서 리그 전체 선두로 등극했다.
레이커스는 셀틱스와의 성탄절 대결에서 92-83 승리를 거둔 이후 위기조차 없다. 계속 홈경기만 치른 스케줄 덕도 보고 있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0-113, 유타 재즈를 113-100, 포틀랜트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0-86으로 가볍게 때려눕힌 KO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반면 셀틱스는 레이커스에 패한 바로 그 다음 날 북가주로 날아가 워리어스에도 89-99로 물리며 시즌 첫 연패를 당하더니 28일 새크라멘토에서 연패 사슬만 끊은 후 포틀랜드에서 86-91로 패하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셀틱스는 안방으로 돌아가 2일 워싱턴 위저즈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연패는 모면했지만 4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8-100으로 또 주저앉았다. 수비로 유명한 팀이 닉스의 두 포워드 알 해링턴과 윌슨 챈들러에 각각 31점씩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망신을 당했다.
27승2패를 달리던 팀이 다음 6경기서 4패를 당한 것은 쇼크다.
셀틱스는 닉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단 4번째로 100점을 허용했지만 수비에는 거의 신경도 안 쓰는 수준인 닉스를 상대로 88점밖에 못 낸 오펜스가 문제다. 올 시즌 닉스 디펜스를 상대로 그 이하 점수를 낸 팀이 없다.
레이커스도 자만할 입장은 못 된다. 레이커스가 최근에 꺾은 워리어스, 재즈,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은 다들 만테이 엘리스, 카를로스 부저, 브랜든 로이 등 주포가 떨어진 상대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포워드 루크 월튼이 발 부상으로 약 2주 동안 못 뛰게돼 벤치가 약해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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