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재활용 프로그램 가동…지정된 장소에 가져가야
컴퓨터,모니터, 랩탑, TV 등 4종류
제3국 밀수출 블랙마켓 형성 우려도
낡고 오래돼 천덕꾸러기가 된 컴퓨터·랩탑ㆍ모니터ㆍTV 등 고물 전자제품을 이제 무료로 버릴 수 있다. 워싱턴 주정부가 지난 2006년 제정한‘E-사이클 워싱턴’재활용 프로그램을 새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그 동안 대당 최고 20달러까지 부담하며 버려야 했던 이들 4가지 전자제품을 버스 환승장이나 굿윌, 쓰리프트 스토어 등 주내에 설치된 200여 수거함에 가져가면 된다.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 가동으로 연간 2,400만 파운드의 전자제품이 수거될 것으로 예상한다. 800~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거비용은 소니, 파나소식 등 전자제품 메이커들이 부담하게 된다.
주정부는 수거한 고물 전자제품을 소규모 자영업체나 학교ㆍ기관ㆍ비영리단체 등이 필요로 할 경우 무료로 가져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 생태부는 “E-사이클 프로그램은 영구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이 법이 시행됐다고 해서 모든 주민들이 당장 가져다 버리면 수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버려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우선, 수거업소들이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CPU 등을 해체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고물 컴퓨터라도 부분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영리단체 등이 연간 500~1,000대 정도의 컴퓨터를 해체해 수리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이용해 컴퓨터 조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수거업체 등에 대한 관리가 부실할 경우 무료로 수거한 컴퓨터나 TV 제품들이 가난한 제3국에 밀수출 되는 블랙마켓도 형성될 소지가 있다.
이에 따라 주의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조만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법률을 보완할 방침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